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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 그림을 만나다-20129월 필름통 발표

건축학 개론 화가 이영철 작업 텍스트

작품명제: 첫사랑-기억의 습작

작품규격: 191cm x 105cm x 70cm

재료기법: 종이에 다양한 드로잉, 시디케이스, 목재테이블 설치

제작연도: 2012

키워드: 첫사랑

작업 형식

105점의 드로잉을 105개의 시디케이스에 담아 벽걸이가 아닌 테이블에 화가, 시인, 관객 참여 작품 외에는 랜덤 형식으로 디스플레이

드로잉 형식으로 작업을 한 것은 전혀 연마되거나 완성되지 않은 순수하고 서툰 시절의 사랑이기 때문에 회화에서 본 작업을 하기 전 그려보는 습작 즉 에스키스형식이 가장 적절한 표현 수단이라 판단하고 진행했는데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왔다.

추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쌓이지만 그것이 현재로 드러날 때는 지극히 유동적이다. 박제된 경험이 아니라 언제든지 이동하고 재배치되는 아름답고 아련한 추억으로서의 첫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고정시켜 벽에 걸지 않고 이동, 변경이 가능하도록 테이블 형식으로 정했다.

 작업 내용

영화의 첫사랑

+

화가의 첫사랑

+

시인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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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첫사랑

 작품 배열

<고정적인 배치>

작품의 모서리 네 곳 화가의 공간

상 하 중간 두 곳 시인의 공간

전체중앙 - 건축학 개론 영화 켈리그래프

중앙 상하좌우 관객의 공간

<유동적인 배치>

나머지 모든 곳은 설치 때마다 자유롭게 이동 변경 가능

 시디105개의 의미

시디 작업을 한 것은 영화에서 서연과 승민의 사랑을 연결고리가 되는 전람화의 시디에서 착안한 것이다. 하필 105개의 의미는...108번뇌를 가져다 줄 만큼 온갖 고통과 혼란했던 사랑은 아니었지만 기억해보면 100번 이상은 그리워했던 것 같아서.. 시디 배열 상 적절한 숫자로 105개를 정했다.

특이사항-관객 참여 이벤트

그동안 영화 작업은 영화를 보고 시인과 화가가 발표를 하고 관객들은 토론에 참여하는 형삭으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첫 사랑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어서 관객도 일부 작업에 참여하는 이벤트를 만들었다.

화가가 미리 밑 작업을 한 종이에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난 후 영화관련 혹은 자신의 첫사랑 관련 그림 메모 등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한 후 제출한다. 화가는 그 중 몇 점을 선택해거 105점의 작품 속에 포함시켜 발표를 한다.

관객과 작업의 직접적인 소통을 시도해보는 이 과정이 끝나면 화가는 준비해둔 시디 케이스에 관객의 작품을 담아서 모두 되돌려 준다.

관객들은 서연 혹은 승민이가 건네준 자신의 첫사랑 시디케이스를 하나씩 가지게 되고, 거기에 각자의 첫사랑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담아서 기념으로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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