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록은 생명이 창조되는 태초의 에너지를 시각화하는데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율려(律呂)는 생명이 솟아나는 움직임, 기운이다. 이것이 놀이판 몸속에서 일어나면 장단과 흥이 되고, 음악적 가락에 담아내면 음률이 되며 시각적 형태로 발현하면 율려가 되는 셈이다. 구체적인 형상은 없되 다양한 조형적 기호와 우리 전통문화에 뿌리를 둔 색채들이 어우러진 비구상의 세계로 나아가 회화 본연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있다.
1961년 상주 공검에서 태어난 김강록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하고 대백플라자갤러리, 대구문화예술회관, 갤러리쁘라도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