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영철

부곡 작업실에도

또 하나의 여름이 떠나갑니다.

 

이제 얼마 후면

세상이 언제 뜨거웠던 적이 있었느냐고

가을이 그리고 겨울이 질문을 하겠지요.

 

이제 가을행 길목을 서성이며 

아직은 작업실 안과 밖의 풀 꽃들과

배고픈 길냥이의 눈빛 속에 남아 있는

여름향기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벗님들의 막바지 여름나기도

안녕하시기를 두 손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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