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현대미술가협회전이 KT&G 별관에서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를 위해 지난 3개월간 주변의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드로잉을 했는데 약 2000점 조금 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디스플레이 할 공간이 배당되고 사흘에 걸쳐 작품을 설치하다보니 300여점이 남았습니다. 침핀으로 1700여점을 붙이는 동안 손가락이 너덜너덜해지는 고통이 생겼지만, 그래도 보람은 있었습니다. 작은 것들이 모여 큰 울림을 내는 것, 그 힘을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고, 또한 내가 보고 만난 지난 삼개월간의 사람과 사람들에 대한 기억과 추억들이 내 삶을 참 행복하게 해주었던 까닭이었습니다.
아..나는 화가가 되기를 참 잘했다는 안도감...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또 느낄수 있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디스플레이 현장에 홀연히 나타나 아주 상큼한 마침표를 찍어주신 김경숙선생님, 문태국선생님, 한승희선생님, 이길숙선생님께도 정말 감사드리며 언제 빠른 시간내에 도루묵집 담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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