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난 한 사람에게 푹 빠져버렸다.
도루묵집 낮술끝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다가
만날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는 사실도 실감했다.
지금은 아우로 형으로 지내지만 좀 더 솔직하게 내 속을 내보이자면
마음도 생각도 진실로 참하게 생긴 이 사람은 소중하고 귀한 내 친구다.
사회적으로 껴입은 이런 저런 것 모두 다 벗어던지고 우리는 자주 필름통에서 만난다.
늘 청년의 풋풋함과 깊은 사람 내음이 함께 나는 이 친구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유쾌하다.
재휘야!
멋진 이 모습 오래 오래 가지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