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탉 2017 / 72.7cm x 60.6cm, Acrylic on canvas. 2016년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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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탉 2017

 

거친 잿빛 땅 딛고

기운차게 일어선

저 붉은 수탉이

해묵은 날이 쌓여

새로운 해가 되고

눈물과 탄식이 고여

웃음과 기쁨이 된다고

뜨거운 생명 퍼올려

훠얼훨 훼를 친다.

 

연두빛 고운 나라

눈부신 깃털 퍼덕이는

저 붉은 수탉이

가는 것은 끝이 아니라

오는 것의 시작이니

다시 온 몸으로 일어서서

한마음으로 사랑하자고

불끈 왈칵 큰 희망 담아

화알활 타오른다

 

* 2016년 한 해 동안 화가 이영철의 블로그 그림나무 둥지를 찾아주신

모든 벗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7년 새 해도 뜻하시는 그대로 기쁘게 다 이루시고

새 해 복도 많이 많이 받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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