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오던 밤 / 33.5 x 45.5cm / 캔버스 위에 철필, 아크릴릭 / 2011년 작
첫눈 오던 밤
그리움은
박새의 노울빛 울음에 묻어온다
떨어지는 눈송이에 걸터앉아
창을 들여다보면
온통 따스하지 않은 게 없다
쓸쓸한 바람 이끌고
내 그리움의 끝 다녀오는
첫눈의 향기가 흐른다
시 / 서정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