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탑
The Golden Tower

Acrylic on Canvas
30.3cm x 38.3cm
2024년 작

우리가 외롭고 쓸쓸하거나 기쁘고 자랑스러울 때 밖으로 쏟아내는 마음은, 위로와 칭찬을 통해 내 고통과 성취를 보상받기 위함이야

그렇게 내가 얼마나 힘들고 어느정도 행복한지 알리는데 집중하느라, 정작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을 들여다보며 배려할 틈은 비좁은거지

상처, 고통,  행복... 모두 나를 위한 말들이 주인공인 시간이기 때문이기도 해

또 다른 길 하나는 나를 위한 침묵의 마음이지. 이별에 담은 미안함, 행복한 인연의 고마움, 안으로 삼키는 그리움, 성취, 웃음, 갈등, 눈물, 미움...
모든 시간을 돌아보며 나 속의 나를 찾느라 말이 필요없는 시간이야

우리는 사화공동체를 통해 수없이 말하고 때로는 침묵하며 각자 인생의 탑을 쌓아가고 있어

황금탑은 가벼운 말들로 쌓은 화려!한 세상을 건너, 스스로의 마음을 일으켜 세웠다는 의미의 '立"자 세개를 수직으로 쌓은 탑 속에서 말할수 없는 고요함으로 빛나는 자유인의 모습을 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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