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를 아프게 한다

폭염, 폭우, 산불, 빙하쓰나미...
인간의 탐욕이 쌓아올린 지구 온난화의 역습이 무서운 현실이 되고있다. 자연의 질서를 외면한 탓이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은 잘 살아가는듯 한데, 그 피해는 늘 취약한 사람들이 먼저받는 듯한 비합리적인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재난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방식도 위로와 애도, 비난과 조롱이 한 바구니에 담겨 들끓고 있다.

한 생명이 죽음에 이르는 고통를 보며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태도를 우리는 악마라고 한다.

그렇다면 악마는 우리와 무관하게 따로 존재하는가? 꽃을 잘라 만든 꽃다발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꽃의 사지가 잘려나가는 고통을 등에 업고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사냥과 낚시 또한 여린 생명의 삶을 느닷없이 빼앗으며, 손맛과 쾌감을 느끼지 않던가?

우리들 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것이다. 내 마음이 이것은 아니라고 외칠 때의 감정을 슬픔이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그 마음이 양심이고, 사랑이다.

세상 여린 것들을 깊이 바라보는 사랑이 있으니, 그들의 고통과 아픔이 슬픈 것이다. 이것이 자비심이라 한다.

인간의 탐욕이 폭주를 하다보니 지구가 아프다. 바람과 물, 불로 일어서며 앓고 있다. 그리고 그 불행은 결국 고스란히 인간들이 받아내고 있다.

누군가 나서서 이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지만, 나부터 먼저 그 누군가가 되려는 사람은 여전히 적다.

누군가에게 일어난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남의 일이 곧 나 자신의 일이다.
계속 이 사실을 외면한다면, 인간이 발디딜 미래가 점점 줄어들지도 모른다.

나 하나 양보하고, 배려하고, 실천한다고 세상이 금방 달라지겠어?

그렇다!
나 하나가 변하기 시작하면, 그 하나가 열이 되고, 백이 되고, 천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들여다보면 우리는 모두 '나 하나'가 모여 서로 협력하며 연결된 존재이니까.

#아픈지구
#서로가연결된세상
#나하나들이모인세계
#절망에서희망으로
#화가이영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