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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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아고라 8회차
아티스트 토크
시들지 않는 꽃을 그리는 화가
2024, 8, 20(화) 오후 7시
진행/ 김중기 영화평론가
게스트/ 이영철 화가
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경북도서관 아티스트 토크 진행하고 왔어요.
존재에 관한 담론에 함몰되어 있던 청년시기 어두운 작업과 어머니의 병실을 지켜내며 삶 속으로 내려온 전환기의 작업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어서 분리된 사고의 경계 허물기, 인간들이 만든 이분법적 세상은 결국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경계란 분리가 아니라 서로 겹쳐서 중첩되고 확장 세계를 여는 문과 같다는 생각을 담아낸 그림 속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혜민스님과의 인연, 생방송 아침마당 출연 이야기, 이스탄불과 타슈켄트 해외전 현지참가, 라이브페인팅과 벽화작업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네요.
토크를 마치며 정리해보니 젊은 시절에는 죽음과 괴로움을 통해 삶의 어두운 면을 그렸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먼저 산 생명들의 죽음과 고통을 거름삼아 자란 생명의 밝은 면을 그리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네요.
그리고... 사실 이 둘은 빈틈없이 서로 연결된 하나임을 새삼 확인해본 시간이었어요
멋진 마당을 펼쳐준 김중기 평론가님과 태풍이 오는 저녁시간 참석해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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